김민석 “세비外 수입, 아내가 장모에 손벌린게 2억 정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4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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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서 수입보다 지출 많다는 의혹에 답변
“축의·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장모 지원이 모여
사회적 통념 넘지 않아…현금 쌓아놓은 일 없어”
서울시장 도전설엔 “총리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6.24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세비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의혹 관련 “세비 수입 외 수입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두 번, 처가 장모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것 정도가 총체적으로 모여 구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세비 수입 이외의 지출이 더 많다는 것을 궁금해하는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 시기에 몰려서 상당하게 현금을 쌓아 놓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매해 분산돼서 조금 조금씩 되고 그때그때 지출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전 국민의힘 등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상 과정에 의혹을 제기해왔다. 불법정치자금 사건 관련자들과 지속적으로 금전 거래를 해온 점, 현금 보유 내역을 공직자 재산 신고에 반영하지 않은 점, 아들의 유학 비용 출처 등을 지적해 온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에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모여진 액수도 통상적인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루어진 그런 행사들에 비추어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각각의 액수에 대해서는 “조의금 출판기념회 각각이 한 1억 원에서 1억500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고, 결혼 축의금을 받았을 때 그 액수를 사실은 친정집에 다 그냥 드렸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확인을 해 보니까 아내가 생활비가 부족해서 그때 그때 혹은 200만 원, 300만 원씩 이렇게 손을 벌려서 도움을 받은 것들이 한 5년 합쳐 보니까 그것도 한 2억 원 정도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제 마음도 그리 정했고, 대통령님께도 이 (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내년 6월 지방선거인데 총리 생활 1년 정도 하고 다음은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한번 도전해 보겠다 하는 생각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물어본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직 및 보좌진을 유지하며 국무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국회가 만들어지고 국무총리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겸직 제도가 운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틀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절제할 것은 절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직을 사임하고 국무총리직에 전념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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