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어제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으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오늘 오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앞서 21일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통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오전 10시까지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소환 통지서를 보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했다. 이에 특검은 3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또 출석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세 차례 조사 요청에도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모두 불응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3월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돼 당선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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