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산업재해 사망 사고를 최대한 빠르게 직속 보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중대재해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DL건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근로자가 숨지자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전날 경기도 의정부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망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사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고용노동부에는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 사후 조치와 현재까지의 조치 내용을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지시는 현재의 국정상황실을 통한 산재 사고 보고 체계는 유지하되, 대통령에게 좀 더 빠르게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직접 개별 사고 사례를 보고 받기로 한만큼 정부의 대응 속도나 대응 강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 대변인은 “일하러 나간 노동자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세계 10위 경제 강국을 노동자의 안전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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