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목포서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0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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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위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긴급 공개수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8.20/뉴스1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위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긴급 공개수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8.20/뉴스1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수사를 받던 도중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을 체포했다. 이 씨는 목포에서 서울로 호송된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특검은 이날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금일 오후 6시 14분경 목포에서 이기훈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라고 했다.

이어 “체포된 이기훈의 유치장소는 서울구치소고, 금일 조사는 예정되어 있지 않으며 곧바로 유치장소로 인치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이날 특검 사무실에서 신원 확인 등 절차만 거친다.

이 후회장은 삼부토건 안팎에서 ‘그림자 실세’로 불리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주가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3년 5∼6월 삼부토건은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마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 결과 그해 5월 1000원 대 였던 삼부토건 주당 가격은 5500원까지 급등했다.

이 부회장은 7월 17일로 예정됐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해 지명 수배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국내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은신처를 추적 중이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부토건 고위 임원들은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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