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23/뉴스1
국민의힘이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검찰청 폐지, 경제부처 개편을 뼈대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3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이 기어이 25일 목요일 본회의를 개최해 쟁점이 해소되지 않고, 졸속 처리된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25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의원들께서는 본회의 무제한 토론을 대비해, 사전에 일정을 조정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부터 해외 활동 및 일정은 전면 금지됨을 알려드린다”며 “정확한 법안 건수 및 본회의장 지킴 조 편성(안)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회에서 만나 본회의 상정 안건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외에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국회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안, 국회증언감정법(증감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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