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재 선고 납득할 이유 없이 지연…신속한 尹 파면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8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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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3.17.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3.17.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조속한 선고를 또다시 촉구했다.

이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파면 신속 선고를 요구하며 단식 8일 째인 민형배 의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 의원의 쾌유를 빈다”며 “간밤에 몰아친 추위에, 광주 당원동지의 비보까지 접하셨을 것을 떠올리니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전날 광주에서 한 60대 민주당원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던 도중 숨졌다.

이 대표는 “헌재 선고가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며 많은 국민들께서 잠들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성장률도 폭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가 박성재 장관 탄핵심판 변론까지 시작하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늦추고 있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실지 의문”이라며 “‘대통령 탄핵 최우선 심리’를 말하던 헌재가 다른 사건 심리까지 시작하며 선고를 지연하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며 “국민께서 풍찬노숙하지 않고 이제 마음 편히 잠드실 수 있도록,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을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선고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한편 신변 위협으로 도보 행진 등의 장외 집회 출석을 자제하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도중 숨진 당원의 조문을 위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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