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선 출마 철회…“국민 기대 부응할 능력 부족”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2일 15시 11분


코멘트

“국힘, 비상수단 있다면 망설임 없이 써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5.04.08. 뉴시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5.04.08. 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국민 기대에 부응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출마를 철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철회한다”며 “대신 국가대표가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아서 그분의 캐디 백을 기꺼이 매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경제적·정치적 IMF 직전의 복합 위기 상황”이라며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소상공인들과 일반시민 다수를 만나 대화해보니, 7가지로 차기 대통령감의 자질과 능력을 요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위기의 국가를 경영할 경륜의 지도자 ▲국제무대 경험이 많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사람 ▲경제위기를 해결해 국민 불안을 낮출 리더 ▲정치 IMF를 탈출시킬 비정치인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는 통합의 아이콘 ▲낡은 정치를 해체할 국가 대개조 설계자 ▲정치 혼란기에 국가의 중심을 잡을 사람 등의 자질을 언급한 이 전 대표는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접겠다”고 했다.

그는 “나라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위기감을 절절히 느낀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감동시킬 비상수단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써야 한다. ”내가 죽고 우리가 산다면 나를 헌신하는 길을 택하자. 공동체 정신으로 하나가 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덕수 대망론’이 불거지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