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재인 檢 기소에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5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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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5 [서울=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5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는 이상직 전 의원의 회사에 특혜 채용됐고, 반대 급부로 이상직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정책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일일이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가 부동산원 통계를 최소 102차례나 조작했다고 발표했다”라며 “문 전 대통령은 통계 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공문서위조로 동맹을 속였으며 매관매직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2018년 9·19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이 비무장지대(DMZ) 내 GP 일부를 철수시킬 때 북 GP 핵심시설물이 남아있는 것을 알면서도 검증 결과를 조작해 북한 GP가 불능화됐다고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정경두·서욱 등 6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우리 군의 철수 허가를 받기 위해 유엔군사령부를 속였다”라며 “주적 북한에게 남북군사합의라는 휴지조각을 구걸하며 동맹국을 속이고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무장해제 시켰다. 이것은 굴종을 넘어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같은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부패와 비리 반역적 행태가 하나하나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문 전 대통령은 간단한 입장 표명도 못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세력은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정치 깡패 같은 극언을 쏟아냈다”며 “검찰을 해체시켜버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검찰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마지막으로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명확한 범죄행위를 덮으려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범죄은폐 시도 맞서 단호히 법치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문재인#이재명#뇌물 수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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