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미 공군 장병들이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에 GBU-38을 개량한 500파운드급 ‘퀵싱크’ 대함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출처 미 공군연구소 SNS
미 공군이 B-2 전략폭격기로 더 많은 적 함정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함무기의 실사격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데이비드 앨빈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 무기야말로 국방부를 위한 진정한 ‘게임체인저’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힘을 통한 평화’를 정확하게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능가하는 대규모 함정 건조 등 중국의 급속한 해군력 증강에 맞설 ‘대항마’가 생겼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공군사령부는 최근 500파운드(약 225kg)급 ‘퀵싱크’ 대함무기를 B-2 폭격기에 장착해 투하하는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퀵싱크’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한 합동정밀직격탄(JDAM)에 이동 표적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광학·적외선 탐색기를 추가한 무기다.
고정된 표적만 타격할 수 있는 JDAM을 바다를 운항 중인 함정 등 이동 표적까지 때릴 수 있도록 개량한 것. 미 공군은 지난해 림팩(RIMPAC) 훈련에서 B-2 폭격기로 2000파운드급(약 900kg) 퀵싱크 1발을 투하해 퇴역한 상륙함(3만 8000t급)을 격침시켰다. 중국이 대만 침공시 사용할 상륙함을 상정한 타격훈련을 통해 미국이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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