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03.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잘된 것으로 주식시장을 꼽았다. 이 대통령 임기 시작 후 코스피는 15.4%, 코스닥은 7.2% 상승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 한 달 소회를 묻는 질문에 “성과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잘 돼 간다 싶은 것은 주식시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에도 나라의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이 3,000포인트를 넘길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한반도의 평화 체제가 안정화되거나 상법 개정 등 눈에 보이는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이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되고, 긍정 전망이 주식시장에 반영돼 대한민국의 자산가치도 올라가고, 국민들의 주머니도 약간은 두툼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우리 국민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확보해 이를 통해 국부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전거래일 대비 1.31% 오른 3,115.3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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