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7. 대통령실 제공
행정안전부는 광복 80년을 맞아 국민이 주인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자리이자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인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많은 국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에 무대를 마련하고 원형 중앙 무대를 설치해 주권자인 국민이 이야기를 나누는 광장 이미지를 구현했다.
행사에는 국가주요인사와 주한외교단 외에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체육·과학기술·교육·노동·여성·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가 참석한다.
1945년 광복 이후 지난 80년간 역사를 지키고 발전시킨 주역들과 새로운 성장산업, 과학강국, 문화강국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국민,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이 되어주는 이웃,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해 애쓰는 일꾼을 특별 초청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그간 인터넷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한 국민 3500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한다. 우선 1부 ‘함께 찾은 빛’을 통해 광복 80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며 국민이 화합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광장에 모여 함께 빛을 발했던 순간 불렀던 노래들이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진 뒤 광복 80년 기념 프로젝트 그룹 ‘투데이야’와 가수 이은미 씨의 국민화합 무대가 이어진다.
2부 ‘빛의 바람’에서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국민의례·주제 영상 상영·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국민임명식·빛을 밝혀라 순서로 진행한다.
주제영상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에는 구한말 동학농민운동과 만민공동회로부터 시작한 국민주권 열망이 국권 회복과 민주화 운동, 광장의 촛불과 응원봉을 거쳐 오늘날에 이른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은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국민의 바람을 소개한다. 이 바람을 담아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을 통해 국민대표 80인 임명장을 수여한다.
국민대표는 광복둥이와 한국전쟁,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광복 80년 대한민국의 역사적 순간을 상징하는 인물들과 각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우리 주변 평범한 국민을 선정했다.
세부적으로는 △탄핵 시위 당시 장갑차를 막은 부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기업 대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과 구조대원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학생 부문 1등을 수상한 허가영 영화감독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한 박항서 감독 △알파고와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바둑기사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대표는 각자의 바람과 소망을 담은 임명장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수여한다. 이 대통령은 임명장을 준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욱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다는 뜻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감사 인사 후 ‘빛을 밝혀라’ 순서가 이어진다. 국민주권을 위해 광장에 모여 불렀던 ‘다시 만난 세계’를 전 출연진과 참석한 모든 국민이 다 함께 합창하는 화합의 장이 열린다. 광화문 담벼락에는 광복 80년을 기념하는 미디어파사드가, 청와대 상공에서는 드론쇼가 펼쳐지면서 국민주권 대축제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3부 ‘빛나는 우리’는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마당으로 진행한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데몬헌터스’ 삽입곡 ‘Golden’을 IZNA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가수 이승환의 공연으로 축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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