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심려 끼쳐 죄송”… 특검법 논란-정청래 갈등에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3일 11시 21분


코멘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3일 3대 특검법 여야 합의 파기 사태와 관련해 당내에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앞서 “부덕의 소치”라고 유감을 표명하자 김 원내대표도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을 최소화한 3대 특검법 개정안 수정에 합의했다. 이후 당내 강경파 의원들과 정 대표까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정 대표는 11일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기 때문에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투톱’인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정면충돌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책임론이 제기되자 지도부와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그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청래한테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데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당 지도부, 법사위, 특위(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내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김병기#정청래#특검법 개정안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