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이폰 포렌식 난항… ‘얼굴+비번’ 이중 잠금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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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수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07.09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가 ‘이중 잠금’ 돼 있어 포렌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정민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휴대전화에) 얼굴인식 (잠금)과 비밀번호가 같이 걸려 있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비밀번호 제공 의사는 없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11일 윤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서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아이폰 1대를 확보해 대검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말 교체한 뒤 최근까지 사용하던 휴대전화다.

현재 채 상병 특검은 다수 관계자로부터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 조사 결과 보고가 있던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실제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한 윤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25일 오전 10시 30분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허 전 실장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최초 수사 결과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할 때 배석했다.

#윤석열#아이폰 포렌식#채 상병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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