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3차 소환 조사…‘재판 청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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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도 소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1. 사진공동취재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1.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특별검사(특검)가 30일 김 여사 최측근으로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관한 3차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특검은 이 전 대표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2차 조사 도중에는 1차 주포로 지목된 이정필씨와 대질신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59분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 측에 실제로 청탁한 사실이 있나’ ‘이정필씨를 회유한 게 맞나’ 등의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연루 인정하나’ 등 질문에도 침묵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1차 주포 이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야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하며 8000여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실제 청탁을 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지난 2023년 5~6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정황을 조작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 사건에서도 이 전 대표의 역할을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시기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란 메시지를 올린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도 관리한 최측근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삼부토건의 우크라이나 관련 사업을 총괄한 인물로 알려진 이응근 전 대표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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