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김건희 특검에 체포된 ‘김건희 집사’ 김예성이 출국장을 나오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김 씨는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를 대신 위조해준 혐의로 2021년 1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김 여사 일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건희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이 대내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김 씨와 연관된 IMS모빌리티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또한 특검은 김 씨가 IMS모빌리티 지분을 팔아 차명회사 의혹이 불거진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씨는 이날 특검 조사실로 향하면서 ‘불법이 아닌데 이노베스트코리아 주주 명부는 왜 허위 작성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저 때문에 이런 소동이 벌어진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씨는 “제 지인들뿐만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특검에 와서 조사받은 점에 대해 굉장히 송구한 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제가 살아나가면서 차차 송구한 마음을 갚아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저는 무고하고 떳떳하며 어떤 부정, 불법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이 모든 것을 특검에 출두해 소상히 떳떳하게 다 밝혀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씨는 “IMS모빌리티에는 150명의 젊은 청년이 꿈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마녀사냥으로 꿈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의 꿈을 꺾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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