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이상민 전 행안장관 특검 출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5일 10시 07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내란특검 조사에 출석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내란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지시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인가’ ‘계엄 당시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들고간 것은 어떤 문건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명령을 받고, 허석곤 소방청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올해 2월 11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해 “언론사 단전·단수 내용이 적힌 쪽지를 대통령실에서 멀리서 봤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직접 받거나 자신이 지시를 하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특검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이 전 장관이 문건을 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위증 혐의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란특검#행안장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