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폐허 된 산청 더딘 ‘복구율 3%’…전기·수도 대부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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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4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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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피해 2561건·피해액 1533억…주민 506명 대피
신등면 율현리서 마지막 80대 실종자 수색

2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병정마을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수해 복구작업 중 흐르는 물로 머리를 씻고 있다. 2025.7.21/뉴스1
2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병정마을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수해 복구작업 중 흐르는 물로 머리를 씻고 있다. 2025.7.21/뉴스1
유례없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며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 마을 곳곳이 폐허로 변한 가운데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 위한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24일 산청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는 총 2561건, 피해액은 15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류별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은 2141건(1056억 원), 농경지와 주택 등 사유 시설은 420건(477억 원)이다.

관계 당국은 장비 1747대와 인력 8960명을 투입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응급 복구가 완료된 곳은 68곳, 3%에 불과하다.

며칠간 전기와 상수도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다.

전력 정비율은 98%로 여전히 정전이 이어지는 128세대를 대상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수도는 88%가 복구됐으며 미복구된 469세대에는 생수와 급수차 52대를 지원하고 있다.

산청·시천·신안·생비량·신등 등 5개 읍면 342세대, 50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전날 실종된 신안암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1명이 됐다.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114명을 투입해 신등면 율현리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을 찾고 있다.

(산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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