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서울, 7월 관측 이래 ‘역대급 더위’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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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연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8일 밤 서울 송파구의 한 조형물에 현재 기온이 표출되고 있다. 2025.07.08. [서울=뉴시스]
서울에 연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8일 밤 서울 송파구의 한 조형물에 현재 기온이 표출되고 있다. 2025.07.08. [서울=뉴시스]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가 21일에 달하며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는 총 21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다 기록이던 1994년 월(21일)과 같은 수치지만 최근 연도 수치가 우선 적용되는 기상 통계 원칙에 따라 단독 1위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올해 7월은 서울에서 기온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7년 만에 가장 많은 열대야를 기록했으며, 한 달의 절반 이상이 열대야로 이어진 셈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열대야가 장기화된 원인으로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열 축적 ▲남쪽 및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 ▲동풍과 남풍이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을 넘으며 발생하는 푄(Foehn, 산을 넘는 바람이 건조하고 뜨겁게 변하는 현상) ▲도심 열섬효과 등을 복합적으로 지목했다.

지난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역별 밤 시각 최저기온은 강원 원주 25.4도, 충북 청주 28.0도, 전북 전주 25.7도, 부산 26.1도, 제주 성산 27.8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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