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비 내리는데 밤에도 후텁지근…열대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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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6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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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쌓인 열기 구름에 막혀…극한 폭염에 기온 안 떨어져

비가 내리는 6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를 피해 걷고 있다. 2025.8.6 뉴스1
비가 내리는 6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를 피해 걷고 있다. 2025.8.6 뉴스1
연일 비가 내리는데 밤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최저기온은 전남 여수 거문도·초도 27.7도, 여수 27.6도, 완도 27.1도 등을 기록했다.

전날 여수에는 60㎜의 비가 내렸음에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3일 밤 최대 250㎜ 이상 폭우가 지나간 뒤에도 열대야가 지속됐고, 전남 14개 시군에서는 최근 3일 이상 열대야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주된 원인으로 ‘구름’을 꼽았다.

구름 속 수증기가 커지거나 무거워지면 비가 내리는데, 구름은 낮 동안 쌓인 열기를 붙잡아두는 역할도 한다.

구름 없는 날 지표면이 낮 동안 받은 열을 밤에 방출하는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는 점과 상반된다.

최근에는 극심한 폭염마저 이어지며 맑은 날 저녁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과 7일 비가 내린 뒤에도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6~7월 광주·전남 열대야 일수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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