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행정안전부 주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강원 고성군 곁마을이 지난 7일 오프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고성군 관계자와 고성문화재단 국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문화기획자, 로컬 청년, 그리고 고성으로 이주한 청년들이 함께해 문을 열었다.
어화둥둥 뱃놀이 프로그램에 승선할 배 고성 ‘더 킹 호’ 곁마을의 콘셉트는 ‘반려문화’. 반려동물뿐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 그리고 자연까지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소멸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지역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곁마을 운영진은 모두 고성으로 이주한 청년들이다. 이주를 결심했던 경험이 있기에, 새로운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생생한 경험담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이미 고성에서 창업에 성공해 탄탄하게 자리 잡은 선배 창업자들과의 만남도 마련해 ‘이주 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했다.
프로그램은 금요일인 9월 5일부터 화요일인 9일까지 4박 5일 코스로 구성됐다. 금요일에는 ‘입소식’과 가진 바닷가에서의 티타임 피크닉이, 토요일에는 소똥령 트레킹과 왕곡한옥마을 투어, 송지호 자전거 여행, 사주타로 상담이 준비돼 있다.
일요일에는 비치코밍과 이주창업자 멘토링 파티, 월요일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뱃놀이와 지역 청년 창업자와의 만남, 그리고 ‘파도곁 늘어지개’ 해변 휴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화요일에는 ‘곁마을 다같이 살림 밥상’을 나누며 마무리한다.
곁마을 대표는 서울에서 직장생활과 결혼을 한 뒤 고성으로 이주해 부인과 함께 어촌마을의 특색을 담은 ‘어부의 낮술’ 양조장을 운영하고, 어촌과 어부를 주제로 한 예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역에 산다고 해서 도시의 문화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나가기에 더 좋은 곳”이라고 전했다.
참가자 모집 기간은 8월 12일부터 27일까지이며, 신청은 곁마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고성군 청년마을 곁마을은 ‘반려동물과 함께 일하고, 휴식하며, 이주해 살아볼 수 있는 곳’을 지향한다.
운영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꼼꼼하고 재미있게 준비했으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고성에 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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