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과 ‘폭군의 셰프’ 등에서 악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최귀화. 유튜브 채널 KBS 엔터에서 공개된 ‘고소영의 펍스토랑’ 영상 캡처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폭군의 셰프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아온 배우 최귀화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못 받던 방송 스태프에게 암 수술비를 대신 내준 미담이 전해졌다.
■ 현장에서 후배·스태프 챙기는 ‘퍼주는 배우’
22일 유튜브 채널 KBS 엔터의 고소영의 펍스토랑 3회에는 디즈니플러스 첫 사극 탁류에 출연한 배우 박지환과 최귀화가 출연했다.
박지환은 “최귀화는 후배들에게 잘 챙겨준다. 친구가 하는 브랜드 의류도 직접 사서 선물하고, 먹을 것도 사와서 현장에서 나눠준다”고 칭찬했다.
■ 여성암 투병 스태프, “최귀화 선배가 수술비 내줬다”
방송 중 MC 고소영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최귀화의 미담을 소개했다.
10년 넘게 방송 스태프로 일했다는 A 씨는 “몸이 심하게 아파 여성암에 걸려 큰 수술을 해야 했다”며 “어머니 병원비와 생활비를 혼자 감당하던 중 여성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절망에 빠졌다. 그때 최귀화 선배님이 수술비를 흔쾌히 내줬다”고 밝혔다.
A 씨는 “빨리 완쾌해서 현장에서 만나는 게 갚는 것이니 치료에 전념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덕분에 건강을 되찾고 일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 최귀화 “큰일 아니다, 건강해져서 열심히 일하는 게 더 기쁘다”
최귀화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안색이 좋지 않아 사정을 알게 돼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보탰다. 완쾌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A 씨에게 연락이 왔다. 건강해져서 열심히 일하고 있더라. 너무 기뻤다”며 겸손하게 전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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