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에 경쟁 심화”…정부 ‘해법’만 바라보는 대학들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15일 15시 17분


코멘트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지난 12일 복귀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13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5.7.13 뉴스1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지난 12일 복귀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13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5.7.13 뉴스1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들이 17개월 만에 전격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대구권 의대는 학사 정상화 방안을 정부에 촉구하는 분위기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영남대 의대는 학생들 복귀와 관련한 정책이 결정되면 그에 맞게 교육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방학 중이라 대학 의대별로 몇 명이 복귀하는지 구체적인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각 의대는 정부 방침에 따라 새로운 수업 편성이나 실습 보강 등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의대도 정부와 대학이 함께 의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대구권 의대는 향후 교육의 양과 질을 어떻게 지킬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특히 의대 교수들이 직면한 과제는 현재 예과 1학년인 24, 25학번의 교육 문제다.

1년 넘게 출석하지 않아 같은 학년으로 묶인 이들은 졸업 후 의사 국시,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계속 경쟁해야 처지다.

대구권 한 의대 교수는 “수업 공백이 긴 만큼 메꿔야 할 학습량도 엄청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대생 간 경쟁 체계가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될지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