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복귀 의대생 교육방안 마련…교육 조속히 정상화”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5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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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필요한 후속조치 신속하게 추진 바란다”
교육부 “행·재정적 뒷받침…교육 질 세심히 살필 것”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마련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모습. 2025.07.14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마련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모습. 2025.07.14
교육부가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를 위해 의대 교육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복귀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학과 함께 복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방안을 마련해 의대 교육을 조속히 정상화 하겠다”고 15일 전했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정부가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조정하는 의료개혁안을 발표한 이후 의대 교육 질 저하 등을 이유로 수업 거부를 이어왔다. 교육부는 3월까지 학생들이 복귀할 경우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복귀율은 25% 그쳤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40개 의대 1학기 의대 재적생 2만3670명 중 유급 대상자는 1만7명이다.

이 가운데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대협 비대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국회 김영호 교육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생 전원 복귀를 선언하면서 의료정상화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대생들이 다행스럽게 학업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한다”라며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대학은 교육 여건과 학사 상황을 고려해 복귀한 학생들이 충실하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행·재정적 뒷받침을 하겠다”며 전날보다 진일보한 입장을 표명했다.

교육의 질과 형평성 등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교육부와 대학은 의대 교육의 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이미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도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성숙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학업에 임하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는 훌륭한 의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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