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850만원이 부족하다는 아내, 정상인가요?”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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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2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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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실수령 월급이 850만 원에 달하는 남성이 아내로부터 “월급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당혹감을 토로했다. 아내는 생활비와 두 아이의 학원비로 월 600만 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21일 ‘와이프가 월급이 적다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대기업 직원, 생활비 600만원 지급…“빠듯하다” 말하는 아내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갑자기 현타(현실 자각 시간) 온다. 40대 중반이고 회사 생활 17년 중에 제일 현타온다”며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A 씨는 자신의 월급이 세후 850만원이며, 상여금·보너스도 별도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담보 대출 이자는 150만원이 나가고, 여행용 저축에는 100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A 씨는 “남은 600만원은 모두 아내를 준다”며 “11세, 9세 아이들 2명 학원비에 생활비에 필요한 거 다 600만원 안에서 쓰라고 했더니 (아내가) 빠듯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남편의 한숨

이어 “하나 하나 어디 쓰는 지 대충 쓱 보니 줄일 곳이 딱히 안보인다”면서도 아내가 월급이 적다고 지적해 황당하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내가 쓰는 건 한달에 사모임으로 술 먹는 15~20만원이 전부”라면서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다른 집도 이러냐”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 누리꾼 “월급은 상위 5%인데 아내 마인드는 1%”

누리꾼들은 “분명 아내가 딴 짓 하는게 있다”, “11세, 9세 애기들 학원비가 얼마길래 생활비 포함해서 600만원이 부족하다고 저러냐”, “월급은 상위 5% 이상인데 아내의 마인드는 1%네. 부자들 하는 거 다 따라하니 부족할 수밖에”, “아내도 일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누리꾼은 “300만원 벌어서 애 둘 키우고 있다. 없으면 없는대로 다 그렇게 살아진다”며 글쓴이를 위로하고, 소비 기준을 다시 점검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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