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궁화호 드러누운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아빠 수술 소식에 목포에서 대전행 무궁화호를 탑승했다”는 “이게 무슨 일인가. 기차에서 드러누워 가는 분 처음 본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 신발 벗고 누워 무궁화호 좌석 5칸 차지
기차 좌석 위에 신발을 벗고 드러누운 무궁화호 승객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시민의식 논란이 일고 있다. 열차 내 좌석 5칸을 차지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살림 차릴 기세”라며 공분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사진에는 신발을 벗고 무궁화호 좌석 5칸을 가로지르며 드러누운 한 남성 승객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가방을 베개 삼아 머리를 대고 누운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문제의 장소는 무궁화호 열차 내 ‘카페 객차’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8년부터 입석 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일부 무궁화호 열차의 카페칸을 좌석 겸용 칸으로 개조해 운영 중이다. 해당 객차에는 지하철 형태의 28석 좌석이 설치돼 있다.
■ 누리꾼 “살림 차릴 기세…역무원 왜 호출 안하나” 공분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더 나아가면 살림까지 차릴 기세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역무원 불러서 제지해야 하는거 아니냐”, “기차를 본인 방으로 착각한 듯”, “시민의식이 너무 바닥이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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