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대기업에 대해선 이번주부터 본격 조사가 시작된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검은 압수수색 후 주요 피의자들 및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1차로 오늘 주가조작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핵심 피의자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 등은 밝히지 않았다.
오 특검보는 또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 사건의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고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를 통해 184억 원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번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에게 17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 씨가 운영하던 업체에 여러 대기업이 거액을 투자했다는 의혹이다. 김 씨는 올 봄 베트남으로 출국한 상태다. 오 특검보는 “김 씨는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라며 이노베스트 차명 보유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김 씨 처도 신속히 조사받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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