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학자 통일교 총재, 내일 오전 10시 특검 출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6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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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 총재. 뉴시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 뉴시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각종 청탁을 한 등의 혐의로 17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앞서 특검의 세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가 이번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16일 한 총재 측은 “17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교는 “비록 (한 총재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지만 특별검사 앞에 약속한 바를 지키고자 한다”며 “특검과 사전협의가 없었음을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다. 15일 통일교 측은 교인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심장 질환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황에서 소환 조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며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총재는 3일 서울아산병원 특실에 입원해 4일 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후 5일 오전 퇴원해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였다. 통일교 측은 “(한 총재의) 시술은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고, 평소 심장에 무리를 느껴 시술받을 것을 계속 권유받았다”는 입장이다.

한 총재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4∼8월경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다.

또 같은 해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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