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29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를 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크게 세 가지 혐의로 기소하며 김 여사의 범죄수익을 총 10억3000만 원으로 특정했다.
먼저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공동정범(공범)’으로 가담해 8억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다.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7000만 원 상당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2022년 4~7월 관련 청탁을 받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8000만 원 가량 금품 수수했다는 혐의다.
이날 재판은 40여분 만에 종료됐다. 재판부는 26일 오후 3시에 준비기일을 한 차례 열고 증인 신문 순서 등을 정하기로 했다.
준비 기일 이후 일정은 ‘속도전’에 가깝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부터 증인 신문 등 본격 심리를 시작해 매주 수요일 또 금요일마다 하루 종일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10월 15일, 22일, 24일, 29일에 검찰 측 주신문을 몰아서 하고, 이후 김 여사 측의 반대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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