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소환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7일 2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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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4일 참고인 신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2.6. 뉴스1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12·29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최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이달 14일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사고 항공기 운항과 안전 관리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김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진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31일 김 대표와 제주항공 관계자를 출국금지했다. 지난달 30일 시한 만료를 앞두고는 이들에 대한 출금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중요 참고인인 김 대표에게 진술을 받은 만큼 이달 27일로 만료되는 출금 조처를 해제할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2일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무안국제공항 내 담당 사무실과 관제탑,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등 3곳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대표가 입건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무안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복행한 후 동체 착륙을 시도했고, 방향 안내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둔덕에 충돌하면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제주항공#김이배#여객기 참사#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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