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횡령-배임 연세대 법인본부장, 징계없이 퇴직… 교수들 반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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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연세대의 수익사업을 담당하는 법인본부장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고 횡령, 배임을 저지른 뒤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는 지난달 25일 교내 비리 의혹이 사실이라고 발표하며 “법인 손해액이 총 3억7000여만 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6일 동아일보 취재 결과 해당 비리 연루 인물들은 별다른 징계 없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4일 전체 교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교 측의 설명을 요구하며 학교법인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해 9월 학교와 윤동섭 연세대 총장에게는 비위 제보 메일이 온 뒤 조사를 시작해 의혹을 규명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25일 “(비위에) 연루된 3명은 모두 책임을 지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연세대는 감사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관련자 3명의 사표를 모두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감사 착수 직후인 지난해 10월 14일 퇴사했고 법인본부장과 계열사 부사장은 감사 종료 직후인 올 1월 1일부로 퇴사했다.

#연세대#법인본부장#횡령#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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