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영양 주불 사흘만에 잡혔다…진화율 의성 98%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8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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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덕읍 일대 야산이 산불로 녹색이 아닌 새까맣게 탄 산으로 변해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7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덕읍 일대 야산이 산불로 녹색이 아닌 새까맣게 탄 산으로 변해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경북 영덕·영양군의 주불 진화가 28일 완료됐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영덕, 영양으로 확산한 지 3일 만이다.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뉴시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영덕 지역 산불진화를 위해 헬기 26대와 차량 70대, 인력 1007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지역인 영덕·영양·청송·안동 등으로 확산했다. 이 가운데 주불이 잡힌 건 영덕이 처음이다.

뒤이어 영양군은 “오후 4시를 기해 산불 주불을 잡은 상태”라고 전했다. 영양 진화율은 같은 날 낮 12시 기준 95%로 나타났으나, 일대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주불 진화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개 시군의 진화율은 이날 낮 12시 기준 의성 98%, 청송 91%, 안동 90% 등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몰 전 (5개 시군의) 주불 진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21일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경북, 울산, 충북, 전북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6일 만인 전날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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