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제사면위에 5·18 알려
재판부 “안기부 고문에 허위자백
5년간 옥살이, 어려운 청춘 보내”
“앞으로 불법 계엄, 그리고 피고인과 같이 억울한 옥살이로 청춘을 어렵게 지내는 그런 일들이 다시는 없도록 저희 법관들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03호 법정. 서울고법 형사4-2부 재판장 권혁중 부장판사가 김동현 씨(68)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이렇게 사과했다.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고문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김 씨는 헤드셋으로 사과를 들었다.
성균관대 학생이던 1980년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접한 김 씨는 관련 시집을 내는 등의 방식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당시 안기부가 이른바 ‘대학교 불온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하자 김 씨는 국제사면위원회 스웨덴지부에 5·18의 실상을 알리면서 안기부를 고발했다. 김 씨가 귀국하자 안기부는 김 씨를 약 40일간 불법 구금하며 고문했다. 김 씨가 주스웨덴 북한대사관을 한 번 방문했다는 이유였다.
1982년 12월 1심은 김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리했던 조대현 전 헌재 재판관이 배석 판사로 참여했다. 2심에선 징역 5년으로 감형됐고, 대법원은 1983년 7월 이를 확정했다.
5년을 복역하고 나온 김 씨는 지난해 1월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재심 개시를 결정한 뒤 이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40일간 안기부에 불법 구금돼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심리적 위축 상태였다”며 “다시 안기부로 불려 가 고문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허위 자백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권 부장판사는 또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판결문에 기재되지 않는 이야기들”이라며 “피고인이 미농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적어 나간 항소이유서를 보고 그 안에 담긴 피고인의 절규, 호소, 좌절과 희망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의 탄원서마저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기부에 끌려가 오랫동안 구속되고 고문당하면서도 이러한 허위 자백은 인권 수호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 가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졌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호소를 단 한 번도 귀 기울여 주지 못한 점, 고문과 불법 구금에 대해 과감히 인정할 수 없던 그 용기 없음, 80년대 불법적인 계엄 상황에서의 소신 없음, 선배 법관들의 잘못에 대해 대신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그제야 비로소 헤드셋을 벗은 김 씨는 파란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판결 후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김 씨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때 판사들이 똑바로 판결을 안 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판사들도 안기부에 끌려가서 맞던 때”라며 “재판부의 정당하고 정의로운 판단에 대해서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따블고산당이 단독처리한 민주화유공자법에 따라 10억 받겠네 그럼향후 청년세대들이 갚을돈이 얼마 느는거야 따블당180×10억+1×10억+5.18×10억 청년들은 좋겠다
2025-05-22 14:11:35
외국 북괴 대사관에 무단으로 방문한 것이 무죄라고 판결을 네린 것이 마치 과거의 국내 법 자체가 크게 잘 못된 것인양으로 매도해 버리는 이러한 재판 결과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는 좀 더 토론해 봐야 할 것이 아닌가? 본인은 6/25 북괴 남침시 서울 효창동에서 거주하면서, 북괴군들의 잔악함을 직접 체험했던 사람으로, 43년이 지난 과거의 공산 세력에 대한 재판 결과를 무조건 무죄라고 재판함에는 많은 유감이 뒤 따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인민 재판이라고 형식적인 자릴 마련하곤, 5명의 우리 국민들을 이들은 즉결 사형 처분을 네린 다음
2025-05-22 14:06:44
외국 출국 직전의 교육에서 머리 바작 네려 깎은 남자들 하고는 아예 접촉을 하지 말라고 교육하던 엄중하던 시절이 아닌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 어디든 나가서, 그곳의 북괴 대사관을 멋데로 방문햇다면, 이를 어찌 죄가 없다고 하겠는가?당시 본인도 외국 학회에 발표하기 위해, 그리고 외국에 나가서 국가 정책 수행상의 해외 의료 봉사차 출국해서, 이러한 사전 교육을 받았고, 당시 대공 전문 요원 까지 같은 일행으로 봉사를 했지만, 이러한 정부 통제를 잘 못이라고 조금도 생각지 않았던바, 이러한 대학생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 무슨
2025-05-22 14:02:44
그때는그렇다해도 지금도 윤통의계엄 찍소리 못하는 국힘의원과 추종자 한심한,불쌍하다는 말밖에
2025-05-22 14:01:52
권혁중부장판사는 43년전의 젊은 대학생이 유럽엘 가서, 북괴 대사관을 방문한 것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43년전의 법 감정으로서의 탈법 여부와 43년이 지난 오늘 날의 성숙된 자세에서의 법 감정상의 북괴 대사관 방문한 자에 대해 과연 무죄라고 판결하는 것만이 올바른 법 감정하의 정직한 판결인가를 다시 한번 음미해 봐 주기를 바란다! 본인은 80세의 퇴직 교수로써, 43년전이라면, 이들 북한 사람들은 머리만 봐도 북한 사람임을 알 수 있듯이 아주 특징적인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오죽했으면, 당시 외국을 나가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2025-05-22 13:58:56
?
2025-05-22 11:00:52
선배 법관이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 당시 상황도 고려해야 할 때 판사가 법정에서 말하기 보다는 비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게 맞지 않을까.
2025-05-22 10:07:27
아이고 이성계도 재판해야 되는 것 아닌가.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도 재판해서 영웅도 만들어야지. 기회주의자 간신들이 나라 역사도 다 망가트리고 있어.
댓글 12
추천 많은 댓글
2025-05-22 09:09:08
지금은 용기가 있어서 도둑넘 대통령 만들기 방조 중이나?
2025-05-22 05:11:22
운동권이 자생적이지 못하고 북한의 지령을 받아 행동한 것은 결국 옥에티가 되었다. 북한주석에 충성서약을 한 다수 운동권이 정치에 발을 들이지 못한 장애가 되었다고...
2025-05-22 11:00:52
선배 법관이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 당시 상황도 고려해야 할 때 판사가 법정에서 말하기 보다는 비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게 맞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