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탐색 박람회에 참석한 정승렬 국민대 총장(오른쪽)이 전공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민대 제공
국민대(총장 정승렬) 미래융합대학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8일 교내 체육관에서 2025 전공탐색 박람회를 개최했다. 국민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수도권 주요 대학 중 최대 규모로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보장하는 전공자율선택제로 신입생 828명을 모집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30%다.
국민대는 전공자율선택제로 입학한 신입생을 위한 학사 운영 및 행·재정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래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전공자율선택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 정책의 일환으로 첫 번째 열린 전공 탐색 박람회에는 10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방문했다.
학과별 부스에는 국민대 전공자율선택제를 통해 선택 가능한 59개 전공이 모두 참여했다. 미래융합대학, 교무팀, 교수학습개발센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행정 부서도 동참했다. 이들은 신입생들의 전공 선택을 비롯한 다양한 학사제도 및 전공·진로 정보 안내, 1:1 맞춤형 컨설팅 등 상담을 진행했다.
선배 멘토로 행사에 참여한 법학부 박성준 학생은 “생각보다 많은 신입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신입생 후배들에게 전공별 다양한 매력들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자율전공선택제로 입학한 신입생 박서은 학생은 “시나리오 제작에 대한 꿈이 있어 영화전공에 관심이 많다. 한국어문학부, 사회학과 등 다양한 전공들이 진로에 직,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대는 전공자율선택제 외에도 재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메가스쿨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오메가스쿨 교육시스템은 창업 프로그램, 인턴십, 체험형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전공을 변경할 수 있는 국민대만의 유일한 특화 제도다. 전공자율선택제와 함께 모든 학생의 전공 탐색과 진로 선택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재학중 1회에 한정했던 전부 · 전과제도를 횟수 제한 없이 재학 중 8차 학기 전이라면 연 2회씩 매 학기 지원 가능하도록 대폭 개선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승렬 총장은 “우리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 혁신의 최정점에 서 있는 프로그램이 전공자율선택제”라며 “전공자율선택제를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재학생들에게도 전공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제도와 인프라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원은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경계없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국민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오창국 미래융합대학장은 “전공 탐색 박람회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전공 상담에 대한 학생 수요가 증가되는 상황을 고려해 2026학년도부터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행사 기간을 2일 이상으로 진행해서 박람회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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