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통 후 해외 도피한 40대, 국제 공조로 검거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2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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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국제공조 벌여 5개월 만에 검거
현지 계류 사건 종료 후 3년여 만 송환

ⓒ뉴시스
33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필로폰)을 국내 유통한 뒤 해외로 도피한 40대 공급책이 경찰 수사 끝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으로 지난달 말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5월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 체류 중국인과 내국인을 배달책으로 고용한 뒤 필로폰 등 마약을 수도권 일대 이른바 ‘던지기’(특정 장소에 마약류를 놓아두면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유통한 필로폰은 시가 8000만원 상당 100g으로 33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2021년 4월 수사망을 피해 태국으로 도주한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경찰청 국제협력관실을 중심으로 인터폴 등 태국 수사당국과 긴밀히 공조 수사를 벌여 2021년 9월 태국 파타야 내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마약 등 현지 계류 사건 종료 이후인 지난달 23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송환은 마약범죄를 척결하기 위한 한국과 태국 경찰의 부단한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치안 확보 기반을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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