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은 씨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공개한 크레스티드 게코 도마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배우 한지은(36)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려 도마뱀을 공개한 뒤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도마뱀의 앙상한 모습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전문가는 “영양실조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한지은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반려 도마뱀 ‘모니’를 소개했다.
■ 배우 한지은 “5개월전부터 지인통해 도마뱀 기르게 됐다”
이날 한 씨는 반려 도마뱀과 반갑게 아침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는 도마뱀에 대해 “아는 지인분 통해서 키우게 됐다고 하더라. 4~5개월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씨는 반려 도마뱀 주변 벽에 물을 분사하며 물을 주거나 사료를 물에 섞어서 직접 주사기로 밥을 먹여주는 등 애정을 쏟았다.
이어 “이따 보자. 자거라”라며 도마뱀에게 밥을 먹인 뒤 바로 사육장에 넣어주었다. 그러면서 “오래 못 놀아준다. 온도에 민감해서 사람 온도랑 잘 안 맞아가지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누리꾼 “말라 보인다”…SNS서 학대 의혹 확산
방송이 공개된 뒤 한 씨의 도마뱀은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반려 도마뱀 모니의 모습이 상당히 말라 있어 ‘동물학대’ 의혹까지 일어난 것이다.
한 씨가 소개한 도마뱀은 ‘크레스티드 게코’로 본래 통통한 체형이 특징인데, 공개된 모습에서 팔·다리가 가늘고 앙상해 학대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기아 상태 같다. 뼈밖에 없다”, “원래는 통통해야 한다”, “꼬리까지 다 말라보인다”, “기아 상태인 것 같다”, “머리뼈 윤곽이 드러나는 게 이상하다”, “일주일에 1번만 밥을 줘도 저 정도로 마르진 않는다”, “키울 자신이 없으면 키우지 마라”, “영양실조로 곧 죽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이 나간 이후 한지은 측은 아직 이같은 논란에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도마뱀 사육자·전문가 “영양실조 아니다” 반박
하지만 해당 도마뱀을 키우는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영양실조에 걸릴정도면 밥 자체를 아에 못 먹을 것이다”, “팔 다리와 꼬리가 마른 것 같지만 충식(곤충을 먹이로 주는 행위)을 하면 금방 살이 찐다”, “영양실조면 벽에 붙어있지도 못하고 눈도 제대로 못뜬다. 너무 영양실조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마뱀 전문가 역시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도마뱀이 조금 앙상하긴 하지만 한 씨가 주는 밥을 먹는 것을 보면 이상 없어 보인다”며 “크레스티드 게코는 대부분 사료와 물을 섞어 급여하지만 어느정도 밀웜과 귀뚜라미 등을 잡아 먹여야 영양보충이 된다”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 한지은, 어떤 배우인가
한지은은 2006년 독립 단편영화 ‘동방불패’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멜로가 체질’, ‘배드 앤 크레이지’, ‘별들에게 물어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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