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배임 혐의 벌금형 이후 DJ ‘DJ HEE’로 변신해 울트라 코리아 2025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사진=울트라코리아, dj__s2 SNS캡처
‘J에게’, ‘인연’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 이선희가 배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이후, 일렉트로닉 페스티벌 무대에 DJ로 등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블랙 패션에 헤드폰을 쓴 그의 모습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 올블랙 패션+헤드폰…‘DJ HEE’로 변신한 이선희
20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25’ 무대에 이선희가 ‘DJ HEE’라는 이름으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블랙 의상과 헤드폰, 안경을 착용하고 진지하게 디제잉에 임했다. 음악에 맞춰 손을 들고 몸을 흔들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내가 아는 이선희 맞아?”…누리꾼 반응 어땠나
사진=dj__s2 SNS 캡처
울트라 코리아 측은 공식 SNS에 “싱어송라이터 거장 이선희, 울트라에서 DJ로 첫 무대. 인생에서 어떤 나이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그 순간이 바로 리즈입니다”라며 응원했다.
이선희는 몇 년 전부터 디제잉에 흥미를 느껴 꾸준히 연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선희가 DJ라니 신기하다”, “다른 무대에서도 보고 싶다”, “공연 너무 재미있었다” 등 놀라움과 응원의 반응을 보였다.
■ 이선희, 배임 혐의 논란은 어떻게 됐나
61세인 이선희는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나 항상 그대를’, ‘아! 옛날이여’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나 2023년 자신이 설립한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횡령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수사 끝에 배임 혐의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그는 “수사기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작은 것 하나에도 철저해야 했는데, 놓친 점을 반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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