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다영이 다이어트 약 복용 후 실신한 경험을 고백하며 미용 목적 복용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도 식욕억제제의 부작용과 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다영sns
1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그룹 우주소녀 다영이 과거 다이어트 약 복용으로 실신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미용 목적이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유빈의 스포뚜라이뚜’에는 그룹 우주소녀 다영과 가수 채연이 출연해 원더걸스 출신 유빈과 다이어트 경험을 솔직히 나눴다.
■ 걸그룹이 밝힌 다이어트 현실은?
영상에서 유빈은 “걸그룹에게 가장 궁금한 게 다이어트 아니냐”고 운을 뗐다.
채연은 “어렸을 땐 굶는 게 짱이었다”며 “‘할리우드24’라는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를 하다가 쓰러진 적이 많다. 이틀만 해야 하는데 3일을 하면 꼭 쓰러졌다.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굶는 것 다음에는 다이어트 한약이나 양약을 찾게 되는데, 이런 약들이 몸에 좋지 않다”고 말했고, 유빈도 “가끔 도움을 받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의존하게 되는 게 문제”라고 공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유빈의 스포뚜라이뚜’ 캡처 ■ 다영 “약 복용 후 기억 잃고 쓰러져”
다영 역시 “스무 살 때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싶어서 양약을 먹었다”고 고백하며 “전문가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나 의사가 권고한 경우가 아니라, 미용 목적을 위해 먹는 거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가 핑 돌고 저혈압이 생겼다.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5초 기억이 사라졌다. 일어나 걸은 건 기억이 나는데, 눈을 뜨니 바닥이었다”며 “문을 열다가 쓰러졌고, 자칫 머리를 크게 다칠 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약에 실망해 한약으로 바꿨지만 똑같이 좋지 않았다”며 “약을 먹고 다이어트하는 건 정말 비추천”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유빈의 스포뚜라이뚜’ 캡처 ■ 식욕억제제, 부작용과 복용 기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 사용 기준’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최대 4주 이내 단기간만 복용해야 한다. 의사 판단에 따라 추가 처방은 가능하지만, 총 처방 기간은 3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권고된다.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하면 불면증이나 환청은 물론, 심한 경우 정신분열 등 치명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 심질환 등의 위험도 있어 다른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와 병용해서는 안 된다.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다이어트 보조제 역시 제품에 명시된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약은 보조제로 인식해야 하며,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한 생활 관리가 근본적인 치료”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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