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 첫 실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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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데이터센터에 시험 운영
공랭식보다 에너지 효율 높여

LG전자는 LG유플러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 2센터’에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시험 운영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에서 냉각 솔루션의 기술 실증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LG전자가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액체 냉각 솔루션은 ‘냉각수 분배장치(CDU)’다. 데이터센터에서 작동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냉각수를 흘려보내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이 요구돼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도 크다. 이러한 열을 식히고 관리하는 데는 기존 공기 순환 방식의 공랭식보다 냉각수로 직접 식히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다.

LG전자는 기술 실증에 나서는 CDU가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연산이 늘어나 발열량이 커졌을 때 이를 센서로 감지해 냉각수를 더 많이 흘려보내고, 반대로 평상시에는 데이터센터 유지관리를 위한 적정량의 냉각수만 사용한다. CDU는 액체 기반이라 누수로 인한 시설물 훼손이 없도록 누수 전용 센서도 갖추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술력과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LG유플러스#액체 냉각 솔루션#AI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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