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와 2차 관세협상…“건설적 논의로 협의 전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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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미국과 일본이 1일(현지 시간) 관세 관련 2차 장관급 회담을 워싱턴에서 2시간 동안 가졌다. 양측은 보다 깊은 건설적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5월 중순 추가 회의를 갖기로 했다.

NHK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라토닉 미 상무장관, 그리고 일본 측에서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참석한 2차 관세 회의가 2시간 가량 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재무성 내에서 가장 큰 방인 ‘캐시룸’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회담 후 일본 기자단을 만나 “굉장히 깊은 얘기를 했다”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지극히 유감이라고 전했고, 일련의 관세 조치의 재검토를 강하게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조기에 미일 양측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실시해 (협의가) 전진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일본 정부가 하나가 되어 최우선적이고 전력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6일 1차 회의에 이어 보름만에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양측의 관심사에 대해 더 구체적인 논의를 했고, 이에 따라 ‘건설(建設)’ ‘전진(前進)’ 등의 단어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만남 등과 같은 돌발 상황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은 미국에 관세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자동차, 농산물 수입 확대에 대해서는 상대의 태도를 봐가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미국의 무역 적자를 좁힐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라고 NHK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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