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를 주문한 손님이 “팥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제기해 얼음을 추가로 갈아 줬지만 악성 리뷰를 남겼다고 자영업자가 하소연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팥빙수를 시킨 손님에게 얼음을 추가 제공했지만, 돌아온 건 ‘불친절’ 리뷰였다.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답답한 사연을 공개했다.
자영업자 A 씨는 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려, 팥빙수를 주문한 모녀 고객으로부터 겪은 황당한 경험을 전했다.
■ “팥 너무 많아…얼음 더줘”
A 씨에 따르면, 60대와 30대로 보이는 모녀는 매장에 들어와 ‘팥빙수’와 ‘과일빙수’ 중 고민하다 팥빙수를 주문했다. 잠시 후 딸이 “빙수 양이 너무 많아 덜어 먹겠다”며 빈 그릇을 요구했다. 그릇이 부족했던 A 씨가 “1회용 용기를 드리겠다”고 하자, 딸은 “됐다”며 돌아갔다.
이후 빙수를 절반쯤 먹은 뒤 어머니가 와서 “우리 딸이 팥을 안 먹는데 팥이 많아 기분이 잡쳤다”며 얼음을 더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 얼음 제공 후에도 “얼음만 주냐” 불만
A 씨는 요구대로 얼음을 더 갈아 다시 1인분을 만들어 줬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번엔 “얼음만 갈아 준거냐? 애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결국 빙수를 다 먹고 떠난 모녀는 불친절하다며 악성 리뷰까지 남겼다.
A 씨는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고 팥을 더 줄 뻔 했다”며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도 이런 일을 당했다”며 황당해했다.
■ “팥 많으면 좋은 거 아닌가” 누리꾼 반응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팥이 많으면 좋은 거 아닌가?” “얼음을 더 받으려는 핑계 같다” “그러고선 다 먹고 갔네” “세상에 별 사람들이 다 있다” “잊어버리고 힘내시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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