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승부수, 초지능 AI연구소 설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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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AI’ 창업자 겸 CEO 영입
스타트업에 13조원 투자도 검토

AP 뉴시스
메타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또 메타는 스케일AI 인력을 추가 영입하는 대가로 이 회사에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투자가 이뤄진다면 이는 메타가 지금까지 외부에 투자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중국계 미국인인 왕 CEO는 28세 때인 2016년 스케일AI를 창업했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제하고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스케일AI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40억 달러(약 19조2000억 원)에서 올해 250억 달러(약 34조2800억 원)까지 높아졌다.

초지능 연구소 설립은 메타의 대대적인 AI 사업 개편 중 하나다. 메타는 최근 AI 개발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메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4’는 예정보다 늦게 출시됐고, 라마 개발을 이끈 핵심 연구진 14명이 대부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왕 CEO 영입을 통해 구글, 오픈AI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AI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타#스케일AI#초지능 AI연구소#알렉산더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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