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3.8%↑…11개월 연속 증가세
월간 출생아 수,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혼인 4.0%↑1년2개월째 증가…이혼은 6.4%↓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568명)보다 4451명(7.4%) 늘었다. 이는 2022년 1분기(6만8339명) 이후 최대치다. 특히 이 출생아수 증가율(7.4%)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1분기 기준)이다. 혼인 증가 및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출생 반등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있다. 2025.05.28.[고양=뉴시스]
올해 5월까지 출생아 수가 10만6000여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혼인 건수 또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출산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41명(3.8%) 증가했다.
출생아 수로 보면 5월 기준 2021년(2만1922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증가율로 보면 2011년(5.3%) 이후 14년 만에 최고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5명)보다 0.2명 늘었다.
월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0만6048명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이번 누적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누계 출생아 수를 보면, 수치 자체는 계속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많이 늘어났다”며 “혼인 중에 아이를 낳는 경우가 95% 이상인데, 혼인이 14개월째 증가하고 있고, 주출산 연령인 30대 초반 인구와 혼인에 대한 인식, 지자체와 정부의 출산지원 정책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5월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3명)보다 0.02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초반 여성의 1000명당 출산율이 전년보다 1.5명 증가한 69.1명을 기록했다.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도 3.7명 증가한 47.4명으로, 고령 출산 증가세도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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