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출생아가 2만309명으로 1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누계 출생아도 10만 명을 넘겨,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6.9%)을 보였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5월 인구동향’을 23일 발표했다. 올해 5월 출생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1명(3.8%) 늘어난 2만309명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 2011년(5.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월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매달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올들어 5개월 내내 매달 2만 명 이상이 태어났다. 이 같은 흐름 덕분에 1~5월 누계 출생아 수(10만6048명)도 10만 명을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는데,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출생아 증가 추세에는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 증가와 정부의 출생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5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4.0% 증가한 2만1761건으로, 5월 기준 2019년(2만3045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증가, 정부 정책, 출산이 활발한 30~34세 인구가 이전 세대 대비 소폭 증가한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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