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PICK]
1976년 ‘파리의 심판’ 1위 와이너리
아영, ‘아르테미스’ 등 시리즈 판매
1961년 미국 와인 산업의 선구자 네이든 페이는 스택스 립 지역에 처음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을 심었습니다. 이 대담한 도전은 당시로서는 파격적 선택이었습니다. 내파밸리에서도 기후와 토양이 독특하다고 여겨졌던 이 지역은 포도 재배에 부적합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5년 뒤 사람들은 이 땅의 잠재력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1970년 워런 위니아스키는 이 지역의 가치를 먼저 알아보고 S.L.V. 빈야드를 인수해 스택스 립 와인셀러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앙드레 첼리체프와 함께 ‘캐스크 23(CASK 23)’을 양조했고 페이의 철학을 계승한 ‘페이(FAY)’ 와인도 출시했습니다.
‘스택스 립(Stag’s Leap)’이라는 이름은 전설 속 사슴이 절벽을 넘는 장면에서 유래했습니다. 사슴의 우아함과 도전정신을 상징합니다. 스택스 립이 생산되는 포도밭은 화산암과 퇴적암이 혼합된 배수 좋은 토양, 해양성 기후, 극심한 일교차, 가파른 지형이 만들어 내는 특성 때문에 세계적 수준의 테루아(포도 재배에 영향을 주는 자연환경)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환경이 스택스 립 와인의 깊이와 복합미를 완성하는 토대가 될 수 있었습니다.
1976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파리의 심판’이라 불리는 유명한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스택스 립 와인셀러의 1973년산 S.L.V. 카베르네 소비뇽이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 크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초대된 심사위원 9명은 모두 프랑스 와인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아영에프비씨는 이달 중에 스택스 립 와인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입니다. 스택스 립의 양조 철학과 유산을 충실히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 제품 ‘아르테미스 카베르네 소비뇽’을 비롯해 캐스크 23, 페이 등 스택스 립 주요 와인들을 와인나라 직영점과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블랙체리, 자두의 농익은 과실 향에 다크 초콜릿과 바닐라, 삼나무의 아로마가 어우러집니다. 내파밸리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스택스 립 와인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와인의 뿌리와 현재를 함께 느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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