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스라엘 정부 런던 무기박람회 참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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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국제법 준수하면 해제”

[이스라엘=AP/뉴시스]
[이스라엘=AP/뉴시스]
영국 정부가 자국 대규모 군사 박람회에 이스라엘 정부 측의 참석을 금지했다.

폴리티코는 28일(현지 시간) ‘영국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스라엘 국방부는 런던에서 열리는 방위산업무기박람회(DSEI)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나, 올해는 오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확대하기로 한 결정은 잘못됐다”며 “따라서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은 DSEI 2025에 초대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에 결정 사실을 알렸으며,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입증하면 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EI는 영국 런던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방산·보안 장비 박람회다. 민간 업체인 ‘클라리온’이 주최하지만 영국 국방부, 국제통상부 등이 후원하고 있어 정부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한다.

DSEI는 각국 정부 대표단이 자체 부스를 만들어 자국 상품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이스라엘 전용 부스 개설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에서 박람회 참석 불허를 그대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6월 프랑스 정부가 항공우주 박람회 ‘파리 에어쇼’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용 무기 전시를 금지하기로 결정하자,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터무니없고 전례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또 국방부 관계자가 아닌 이스라엘 민간 무기 회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 조치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출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주(駐)영국 이스라엘대사관은 DSEI 관련 언론 질문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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