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트럼프 이어 밴스와 설전…“선 넘었다” vs “똑바로 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0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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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주지사 “명령 철회하고 캘리포니아에 통제권 돌려달라”

[알링턴=AP/뉴시스]
[알링턴=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개빈 뉴섬(민주당)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로스앤젤레스(LA) 시위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벌였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지도자 간 설전은 뉴섬 주지사가 자신에 대한 체포를 지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이 조금 전에 현직 주지사의 체포를 촉구했다. 나는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며 “당신이 민주당 또는 공화당 소속이든 관계없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이는 권위주의를 향한 발걸음”이라고 비판했다.

얼마 후 밴스 부통령은 엑스에 “당신 일이나 똑바로 해라.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전부다”라고 응수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사태에) 개입하기 전까지 문제가 없었다”라며 “(군 투입) 명령을 철회하라. 캘리포니아로 통제권을 돌려 달라”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기습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자, 지난 7일 이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주방위군 2000명 투입을 지시했다.

뉴섬 주지사는 일방적인 주방위군 투입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 간 정치 대결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주지사의 체포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자들에게 백악관 국경 차르 톰 호먼이 주지사라도 ICE 법 집행을 막으면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던 것과 관련해 “만약 내가 톰이라면 그렇게(체포) 할 것이다. 좋은 일이다”며 “나는 개빈 뉴섬을 좋아하고, 그는 좋은 사람이지만 그가 완전히 무능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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