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봄나물은 햇볕이 아니라 바람이 키웁니다”[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1/131397999.4.jpg)
“울릉도 봄나물은 햇볕이 아니라 바람이 키웁니다”[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울릉도에서는 4∼5월 ‘봄걷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육지에서는 가을에 수확하는 가을걷이지만, 울릉도에서는 참고비 명이 부지깽이 전호 삼나물 섬엉겅퀴 미역취 등 지천에서 돋아나는 봄나물을 채취하느라 온 섬이 떠들썩해진다. 경남 통영에서는 도다리쑥국이 봄의 대표 음식이라면, 울릉도에서…
- 2025-04-12
울릉도에서는 4∼5월 ‘봄걷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육지에서는 가을에 수확하는 가을걷이지만, 울릉도에서는 참고비 명이 부지깽이 전호 삼나물 섬엉겅퀴 미역취 등 지천에서 돋아나는 봄나물을 채취하느라 온 섬이 떠들썩해진다. 경남 통영에서는 도다리쑥국이 봄의 대표 음식이라면, 울릉도에서…
헌법재판소가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로 결정해 국회가 개정해야 하는 법률 중 입법이 안 된 법률이 3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7건은 헌재가 제시한 개정 시한을 넘겨 ‘입법 공백’ 상태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헌재는 고위공직자 탄핵심판을 비롯해 국가기관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1일 오후 11시 현재 근로자 1명이 고립되고, 1명이 실종됐다. 경기 광명경찰서와 광명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 30m 터널 공사 …
법원이 내란 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공판(14일) 출석과 관련해 지하주차장 출입을 허용했다.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고등법원은 “대통령경호처에서 피고인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지하주차장으로 진출입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허용할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대법원이 보낸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소송 서류를 11일 만에 수령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대법원이 지난달 31일 인편으로 발송한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폐문부재’(당사자가 없고 문이 닫혀 있음)로 받지 못하다가 10일 집행관을 통해 전…
북한이 배후로 지목된 초대형 암호화폐 해킹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2025년 2월, 미국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2조 원 규모의 코인이 탈취됐다. 화이트해커 김한수가 북한 해커 조직의 수법을 공개하고, 북한 정보기술(IT) 전문가 김흥광이 북한 해커 양성 과정과 이들이 해킹을 통해 외…
《국세청 ‘지능화된 탈세’와의 전쟁 세금을 줄이려 1인 기획사를 세우는 연예계 ‘꼼수 절세’ 사례가 늘면서 국세청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의 탈세 행위도 지능화돼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배우 이준기는 최근 서울 강남세무서의 세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가 이어졌지만 올해도 빈 나라 곳간을 메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수 부진, 국내 증시 한파로 관련 세목에서 걷히는 세금이 줄고 있고, 경기 둔화 여파에 법인세수 또한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악화 일로…
지금도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대통령. 매력적인 외모와 연설로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던 대통령. 암살 후 반세기 넘게 음모론에 휩싸여 있는 대통령. 바로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JFK)다. 그의 암살사건을 둘러싼 문서 2566건, 7만7587쪽이 지난달 18일(현…
“망가진 로봇도 브레인칩만 복원하면 그 속에 담긴 모든 기억이 되살아나지. 그런데 인간은 아니야. 숨이 끊어지면 모든 게 끝이거든. 육체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어.”먼 미래 치명적인 바이러스 전염병으로부터 살아남은 두 소년의 이야기
우리는 보통 건강이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전, 식습관, 운동, 병원에 가는 습관 같은 것이 건강을 좌우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미국 미시간대 공공보건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사회가 불공정하면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몸도 망가진다고 말한다. 인종, 계급, 성별, 이민자 여부처럼 사회적 …
여느 날처럼 체조와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 뭉실 할아버지. 하얀 솜뭉치처럼 동글동글한 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은 어쩐지 좀 수상쩍다. 레고 조각, 젤리 봉지 등 버려진 물건이 많은 데다 깊고 어둡다. 이 마을은 어떤 곳일까. 아침부터 부지런히 마을의 분실물 보관소를 찾은 할아버지는…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가 미치도록 좋아할 때가 있다. 이른 아침, 아직 이슬이 마르기 전에 동네 앞 야산을 산책할 때다. 비가 그친 직후면 더 ‘환장’한다. 온갖 풀잎의 냄새를 맡고, 온몸을 비비고 땅에 구르는데 마치 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를 만난 아이들 같다고 할까. 야생동물 생물학…
많은 사람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철학자 ‘장자(莊子)’라 하면,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는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인물을 떠올린다. 동명의 저서 ‘장자’의 제물론(齊物論) 속 고사성어 ‘호접지몽(胡蝶之夢)’ 때문일 것이다. 인생의 덧없음을 나비의 꿈에 비유한 고사가 많이 알려진 탓에 우…
● 한국이란 무엇인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은 지금 어디쯤 와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관해 여러 매체에 쓴 글을 묶었다. 저자는 한국이라는 공동체를 다시 사유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분석한다. 역사와 영화, 도서, 신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통해 …
네가 좋아하는 꽃의 이름은 무엇인지,재미있는 장난감의 사용법과 물고기의 이름까지 다 알려주고 싶어.네가 좋아하는 건 언제나 함께 하고 싶으니까.
넷플릭스 ‘곤도 마리에’는 ‘곤도’라는 인물이 난장판으로 어질러진 집을 순식간에 정리하는 쇼 프로그램이다. 그는 “더 이상 마음이 동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라”고 조언하고, 남은 건 수납함에 차곡차곡 넣는다. 집 정리를 의뢰한 사람의 표정이 한결 산뜻해진다. 단순한 콘셉트지만 2019년…
목욕탕은 작가 김영하에게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인가 보다. 직업군인이던 그의 아버지는 서울 집으로 돌아올 때면 김영하 형제를 데리고 목욕탕부터 갔다고 한다. 어린 형제에게 아버지와의 목욕탕 나들이는 꽤 기다려지는 행사였다.그러나 추억은 마냥 낭만적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느 날 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