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김건희 특검’ 고발에 “수사 회피 위한 꼼수 협박”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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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복으로 몰아가려는 구태 멈춰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위해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5.08.07. [의왕=뉴시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위해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5.08.07. [의왕=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체포영장 집행 시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김건희 특검팀을 고발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을 향해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수사 회피를 위한 노골적인 꼼수 ‘협박’이다”라고 밝혔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측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특검을 직권남용과 독직폭행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직권남용, 독직폭행 등 혐의로 민중기 특검과 문홍주 특검보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특검의 소환 조사에 두 차례 불응한 바 있다. 이에 특검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 1일과 7일 서울구치소에서 두 차례 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됐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씨는 속옷 차림으로 버티는 등 이미 두 차례나 체포영장에 물리적으로 저항하며 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바 있다”며 “이번에는 고발이라는 협박으로, 더욱 적극적인 방해에 나섰다”라고 했다.

이어 “부창부수다. 김건희씨도 진술을 거부하거나 선택적 답변을 늘어놓으며 특검의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 진술은 거부하면서 ‘제가 죽어야 남편이 산다’니, 극우의 동정표라도 노리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특검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몰아가려는 구태를 멈추고 국민 앞에 나서라”라며 “특검은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구속 만료 전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수사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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