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강선우 의원의 갑질 의혹을 고발한 보좌진을 색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2차 가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갑질 당한 피해자를 상대로 한 2차 가해다. 진실 고발을 막는 또 다른 갑질 행태”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강 의원 갑질의 실체가 용기 있는 보좌진들의 폭로로 드러났지만, 민주당은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반성은커녕 오히려 진실을 말한 이들을 ‘수박’으로 매도하며 색출에 나서고 있다”며 “소위 개딸이 ‘수박 색출’ 운운하며 국회 홈페이지를 뒤져 보좌진 명단을 조리돌림하며 이성을 잃은 광기 어린 집단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강 의원을 당 국제위원장에 유임하며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당 대표의 인식이 이 모양이니 구성원들도 대표의 인사 기준에 발맞추는 것”이라며 “가해자인 강선우에게 면죄부가 내려졌으니 마녀사냥은 당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수박 색출’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피해자를 색출해 보복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대표의 생각이 아니라면 어디서 나왔겠냐’는 세간의 비판을 귀 기울여 듣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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