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박 처장은 취재진에게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에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치와 상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박 처장은 답하지 않고 계단을 통해 중수과로 향했다.
박 처장이 수사 당국의 출석 요구에 응한 것은 지난 4일 경찰의 1차 출석 통보 이후 6일 만이다. 앞선 2차례 소환에 불응했던 박 처장은 통상 3번 거부 시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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